김성한 DGB생명 대표./사진 제공= DGB생명
27일 DGB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DGB생명 2022년 3분기 유지율은 90.8%로 2020년 83.1%보다 8.3%p 증가했다. 25회차 유지율도 2020년 72.6%에서 2022년 3분기는 76%로 3.4%p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생보사 13회차 평균 유지율은 84.7%로 유지율 90%대는 생보 업계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생명보험협회 공시 기준 상반기 13회차 유지율 90%대를 기록한 생보사는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유지율이 높아진건 김성한 대표 취임 이후 추진한 영업채널 효율화,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 내부통제 강화가 주효했다.
DGB생명 관계자는 "김성한 대표 취임 이후 무조건 판매를 하기 보다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판매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완전판매 모니터링 강화로 장기 유지 계약 비중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자료 = DGB금융지주 실적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DGB생명은 김성한 대표 취임 이후 완전판매를 통한 질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DGB생명은 민원과 불완전 판매가 많고 단기납 중심인 종신보험에서 장기유지가 가능한 연금 상품의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DGB생명은 유지율 관리협의회, GA관리협의회 등을 운영하며 유지율 불량 GA나 설계사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증된 GA들과 제휴를 맺은 결과다.
아울러 ▲완전판매모니터링 강화(완료율95%) ▲보험료 미납고객에 대한 효력상실 예고 안내 ▲콜센터 상담 역량 강화 ▲금소법 시행 대비 GA 대표 초청 설명회 개최 ▲정도 영업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며 영업부터 백오피스까지 전방위적 노력을 해왔다.
노력한 결과 2021년 말 기준 DGB생명 효력상실해약률은 5.19%로 생보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변액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변경도 순항하고 있다. DGB생명 3분기 특별계정자산은 8656억원으로 작년 3분기 6282억원 대비 3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유지율이 높아질수록 계약서비스마진(CSM)이 높아져 IFRS17 하에서는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DGB생명은 2018년부터 장기 금리 변동의 부담을 최소화한 변액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환해왔다. 변액보험 판매 점유율은 2018년 6%에서 올해 3분기에는 90.7%로 확대됐다.
안정적인 CSM 확대를 목표로 보장성 보험 확대와 변액보험 지속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