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경색 해소를 위해 민간 차원 '자율적' 펀딩 형태를 갖추도록 고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전날(24일) 나재철닫기

이 자리에서는 대형 증권사들이 자금을 모아 중소형 증권사들을 도와주자는 '제2 채안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형 증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전용 펀드가 목적이며, 대형 증권사 별 규모에 따라 갹출을 해서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게 핵심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 관련해서는 업계 자구 노력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취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닫기

호황기 사업을 확장해 온 금투업계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있으나, '본래' 채안펀드도 민간 부담을 지우는 방식인데 '제2 채안펀드'까지 출자를 맡아야 할 대형사가 선뜻 수긍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배임 소지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출범을 하더라도 자칫 지원받게 되는 중소형사라는 인식이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레고랜드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CP 사태가 결정타가 된 최근 자금시장 경색 국면에서 중소형 증권사 리스크는 부각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구성에서 변제 순위를 보면 대형사 대비 중소형사의 중후순위 익스포저 비중이 크게 나타나는데, 2022년 1분기 말 기준 대형사는 중후순위 비중이 30%인 반면, 중형사는 63%, 소형사는 72%로 그룹별로 위험 인수 성향 차이가 확연하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투자협회(2022.01.26)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