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을 언급하며 전문경영인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영에 나설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센터장은 “경영에 나설 생각은 없다”라며 경영복귀설을 일축했다.
그는 “창업자로서 지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할 것”이라며 “전문적인 영역에선 전문경영인이 저보다 훨씬 더 역량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는 실질적으로 제가 없는 구조가 꽤 오랫동안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경영진에 실적 개선, 주주가치 제공 등을 주문했냐는 질의엔 “의장직을 내려놓은 뒤로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지 않다”라며 “그런 역할은 홍은택 대표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센터장은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카카오의 글로벌 경영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남궁훈 단독대표체제에서 지난 7월 홍은택 센터장과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 19일 남궁훈 대표가 사퇴하면서 카카오는 3개월 만에 다시 홍은택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