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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가가호호 家家好好' 김현아 초대전 개최

이창선 기자

lcs2004@

기사입력 : 2022-10-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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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김현아  겨울노래, 53.0x 45.5 cm, mixed media, 2021우. 김현아  깊은밤-위로, 40.9 x 31.8 cm, mixed media,  2021

좌. 김현아 겨울노래, 53.0x 45.5 cm, mixed media, 2021우. 김현아 깊은밤-위로, 40.9 x 31.8 cm, mixed media,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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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초대전 《가가호호 家家好好》 작품전이 10월 14일(금)부터 10월 27일(목)까지 삼청로 더아트나인갤러리(구,정수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2022년 신작을 포함하여 40점 여점이 전시된다.
김현아의 집들이 그려진 작품은 개개인의 삶의 영역이자 가장 신성하고 사적인 장소인 '집'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안식과는 다르게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의 안도감과 편안함에 대한 행복감을 제공한다.

현대 사회의 집은 바람이나 햇빛을 막아주고 몸을 숨기는 기본적인 용도의 집이라는 의미에서 보다 진화되어 많은 편의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각박하고 바쁜 현대 사회에서 지친 일상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위로와 힐링의 공간이다.
작품에서의 '집'이란 잠자고 쉬는 일상의 공간을 벗어나 너와 나 그리고 우리라는 사회적 관계를 이야기한다. 연결되고 나열된 집들의 형태는 그녀와 세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내고 나아가 세상과의 관계성을 상징 한다.

산책, 90.9  x 72.7cm, mixed  media, 2022

산책, 90.9 x 72.7cm, mixed media, 2022

김현아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멀리서 바라보는 세상은 작은 조각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고, 각각의 집의 조각들은 작가(나)의 기억의 조각들 이다. 작품은 기억의 풍경에 행복과 위로의 상상을 더하여 따뜻한 감성과 삶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라고 밝힌다.

작품 명제로 드러난 '오늘의 행복', '안아주는 밤', '밤 과 꿈'은 삶의 순간들을 긍정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자신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따스한 기억을 떠올리고 낯설지 않은 풍경 속에서 아련하게 떠오르는 행복한 기억의 조각들은 잠시나마 삶에 위로와 용기를 준다.

기억 속 풍경과 행복과 위로의 동화 같은 상상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작품은 표현기법에도 서로의 따뜻한 마음이 드러난다. 유화물감과 오일 파스텔을 혼합 사용하여 어린 시절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 듯 따뜻함과 동심을 그림에 묻혀낸다. 화면의 질감에도 주목해보면, 모래가루를 이용해 마티에르를 주고 그 위에 그림을 그려 어릴 적 담벼락, 골목길, 학교 운동장 등에 낙서하는 듯한 재미를 주어 작품을 그린다.

집집마다 좋은 일이 가득하여 하하호호 웃는다는 의미의 가가호호 家家好好. 이번 전시를 통해 하루하루의 소중함,모든 날들에대한 사랑.어려운 순간에도 잠시나마 미소 짓게 되는 누구나의 마음 속 집에게 위로와 위안을 받길 바라본다.
화가 김현아는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단원미술대전 특선의 수상 경력이있다. 11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진행했다.

도움말 : 김지윤 큐레이터

도움말 : 김지윤 큐레이터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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