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A씨처럼 적금 특판을 놓쳤더라도 아쉬워하긴 이르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고금리를 자랑하는 적금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대전 한밭새마을금고는 오는 14일까지 12개월 만기 연 7% 정기적금 특판을 실시한다. 가입한도는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다. 자동이체와 만기 자동이체를 설정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이 특판은 영업점 창구와 ‘MG더뱅킹’ 모바일 앱에서 가입을 받는다. 창구의 경우 지점당 하루 선착순 50명까지만 모집한다. 모바일 앱에서는 특판을 들기 전 우선 ‘상상모바일통장’ 입출금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후 ‘상품몰’ 메뉴에서 ‘적금’을 찾아 가입하면 된다.
유의할 점은 가입 시 뜨는 ‘신규가입 가능금고’ 팝업에서 한밭새마을금고를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상상모바일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이를 일반입출금통장으로 변경해야 한다. 특판 적금을 진행하고 있는 지점의 상상모바일통장으로 신규 개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밭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번 특판은 모바일 앱에서 오늘 밤 12시 전까지 가입을 받는다”며 “영업점 창구에서는 이달 14일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흘농협과 안양축산농협은 각각 오는 13일, 14일 최대 연 7.1% 이자를 주는 주머니정기적금 비대면 특판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하루 중 짧은 시간 동안 진행할 이벤트라 오픈런이 필수인 셈이다.
최근 시중은행에서는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2~3년보다 높은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침체 우려로 단기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투자 수요가 높은 1년물 정기예금의 금리를 높여서다. 통상 정기예금은 만기가 길수록 이율이 더 높다.
실제로 우리은행 ‘원(WON)플러스 예금’의 2년과 3년 만기 최고 우대금리는 각각 연 4.36%, 4.4%로 12개월(연 4.54%) 대비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도 마찬가지다. 만기 2년과 3년(각 연 4.2%)보다 1년(연 4.5%)의 최대 금리가 더 높다.
6개월짜리 정기예금도 연 4%대 금리를 기록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까지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판매했다. 이 상품은 6개월 만기에 최고 우대금리 연 4.2%가 적용됐다. 만기가 짧고 높은 금리에 판매한도 5조원 중 4조3000억원이 소진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2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 연 3% 시대를 열었다. 금융사들의 예·적금 금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