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2.14~14.7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평균금리 12.30%~13.60%와 비교해 상단폭이 1.10%p 늘어난 수치다.
카드론 평균금리 상단은 지난 1월 15.15%에서 2월 15.64%로 오르다, 지난 3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3월 14.94% ▲4월 14.40% ▲5월 14.01% ▲6월 13.86% ▲7월 13.66%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최고 14.70%를 기록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카드론 금리가 오름세로 전환된 이유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 금리 급등에 따른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4.990%를 기록했다. 다음 날인 20일 5.060%를 넘어섰으며, 지난 26일에는 5.7810%를 기록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자금의 70%가량을 시장금리에 연동된 여전채로 조달한다. 여전채 금리 상승은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을 의미한다. 자금 조달 가격이 오르면 조달 원가에 마진을 붙여 내놓는 카드론 금리도 오르게 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다음달 한국은행의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여전채 상승 압박이 지속되면서 카드론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론 금리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취약 차주들의 대출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