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금융신문 DB
26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9.7원 급등한 141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421.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1429.7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20원 선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0.75%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추가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영국 정부가 50년 만에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해 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미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이후 1400원 선을 돌파했으며 지난 22일과 23일 모두 1409원대에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3까지 돌파하면서 지난 2002년 5월 이후 2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오전 10시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2231선에 거래중이며, 외국인이 순매도(-760억원)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