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주로 기술주, 성장주에 하방 압력이 됐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107.10포인트(0.35%) 하락한 3만76.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4포인트(0.84%) 하락한 3757.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장보다 153.39포인트(1.37%) 하락한 1만1066.81에 마감했다.
연준이 전날(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올려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기록한 것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에서 연말 기준금리가 중위값 기준 4.4%, 내년 말 4.6%에 달하면서 향후 고강도 긴축이 예고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p 올렸고, 스위스(+0.75%p), 노르웨이(+0.5%p) 등도 통화 긴축에 동참하면서 글로벌 긴축 흐름이 속도를 낸 점도 증시 투심 약화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16%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3.71%로, 경기 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두드러졌다.
금리 급등에 반도체주 및 기술주 하락세가 부각됐다.
반도체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5.28% 하락한 125.61달러에 마감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전 거래일보다 6.69% 하락한 69.50달러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장보다 2.81% 떨어진 2444.25에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전 거래일보다 4.06% 하락한 288.59달러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