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당초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 하단을 하회하는 가격이다.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759개 기관이 참여해 3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침체된 IPO 시장 상황과 과배정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실수요량으로 참여했다"며 "참여 금액은 12조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IPO 대어로 손꼽혔던 회사들이 수요예측 후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과 달리, 더블유씨피는 기업공개(IPO)를 완주하기로 했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이다.
더블유씨피는 오는 9월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총 공모주식수는 720만주로, 총 공모 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4320억원이다. 신주(97.6%) 발행을 통해 약 4216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9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2조 218억원 규모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