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특히 금융은 여러 업권 중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인 분야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구입하는 수단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 과정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2월 현대카드는 카드사 최초로 결제를 위한 ‘앱카드 앱’과 카드 이용내역과 금융 상품을 조회하는 ‘어카운트 앱’을 통합했다. 이는 최근 금융권의 트렌드인 ‘원앱 전략’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2020년 8월에는 자사의 앱을 결제 다양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플랫폼으로 변화시켰다. 앱에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개편했다.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이 추구하는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서비스도 여럿 선보였다.
현대카드는 고객 혜택을 기본∙구독∙선물 3개 층으로 구조화 해 차별화한 혜택을 제공하는 ‘3층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소비 내역에 대한 장∙단기적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소비케어 by Personetics’와 카드번호 변경 없이 재발급이 가능한 ‘카드번호 유지 재발급’ 서비스도 내놨다.
이에 현대카드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Monthly Active Users)는 현재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카드사의 평균 MAU를 분석한 결과 현대카드가 441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회원 수 대비 MAU 비중 역시 현대카드가 42.8%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카드 앱의 실제 MAU는 535만으로, 회원 수 대비 비중으로 환산하면 51.9%다.
현카연구소는 실제 앱 환경에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고객이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사용 후 고객이 남긴 의견을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현재 ‘두근 결제 in 애플워치’와 ‘소비 캘린더’, ‘위시리스트’ 총 3개의 서비스를 현카연구소에서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카연구소의 서비스를 1개 이상 이용 중인 회원은 약 20만 명에 달한다. 고객이 직접 자신의 취향과 소비 패턴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가계부인 '소비 캘린더'는 약 15만명의 회원이 사용 중이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개선 및 새로운 서비스 발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는 ‘소비 캘린더'에서 자주 기입하는 가맹점의 카테고리와 색상 정보를 매번 일일이 등록하는 게 불편함으로 다가온다는 고객의 피드백에 맞춰 미분류 된 내역을 일괄적으로 선택해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소비 캘린더를 가계부처럼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도 수렴해 소비 캘린더 내 ‘월별 리포트’에 기간 설정과 카테고리별 모아 보기 등 추가 기능도 반영하고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