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준 펀다 대표이사. /사진제공=펀다
박성준 펀다 대표이사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성준 대표는 지난 2015년 펀다를 설립해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신용대출서비스를 제공하며 소상공인들의 ‘밸류체인 파이낸스 프로바이더(Value chain Finance Provider)’로 성장하고 있다.
박성준 대표는 “펀다는 처음에 소상공인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하면 ‘새로운 금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것에서 시작한 IT회사로 서비스를 개시 이후 산업 성장과 함께 숨 가쁘게 성장했다”라며 지난 7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박성준 대표는 “소상공인 대부분 자금이 필요하지만 과거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대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다면 최근 펀다를 통해 친숙한 금융으로 다가가는데 의미가 있었다”며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침체돼 지난 2년이 아쉬웠지만 그 사이에 탄탄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펀다는 지역 상점들의 신용대출로 시작해 최근 온·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의 ‘밸류체인 파이낸스 프로바이더(Value chain Finance Provider)’로 성장하고 있다. 박성준 대표는 “음식점, 온라인 셀러 등 소상공인 타깃을 세분화해 특정한 소상공인의 사업 전반에 깊숙히 들어가서 숨겨진 금융 니즈를 해결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성준 대표는 “사업자 누구나 부가가치 창출하는 구매, 제조, 마케팅, 판매, 플랫폼 정산 등 전체 과정의 다양한 부분에서 현금 부족으로 성장을 일부러 정체하는 병목들이 존재한다”며 “시작은 일부 운영자금에 대한 신용대출로 시작했지만 전반적인 과정에서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밸류체인 내에서 심리스하게 금융의 허들을 없애는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성준 대표는 지난 7월 BNPL 서비스 ‘바이나우’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다수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서비스 확대를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 셀러들은 주문이 들어오면 당일 사입으로 판매하는데 부족한 당일 사입비를 ‘바이나우’ 서비스를 통해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
박성준 대표는 “오프라인에서는 대형 밴(VAN)사와 지역상점들의 거점을 넓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대형 쇼핑 플랫폼과 사입 자금을 제공하고 사입 과정도 편리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자들의 밸류체인 파이낸스 프로바이더로서 사입, 운영, 마케팅, 정산 등에 적시적소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박성준 대표는 “금융을 넘어서 밸류체인에 필요한 서비스 고객 마케팅, 사입 과정에서 현금계산서 발행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온·오프라인 소상공인에게 금융 이외도 IT기술로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엄격한 규제로 신규 서비스 출시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박성준 대표는 “온투업은 핀테크 중에서 테크가 중요한데 산업 성장 대비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테크회사로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좁아진 느낌이다”며 “이전에는 금융기관이 소상공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고를 했다면 지금은 무엇이 가능한지부터 생각하는 것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관투자 허용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성준 대표는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머신러닝으로 소상공인 폐업 여부 등을 미래를 예측하고 일상환으로 편리하게 회수하는 방식 등을 펀다를 통해 하고 싶어하는 금융기관들이 규제로 투자를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 대출 시장이 커지면서 박성준 대표는 최근 경제상황이 펀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펀다가 보유한 2만5000여 개의 소상공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많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있고 매출이 과거만큼 회복하거나 그 이상으로 상승한 소상공인이 5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준 대표는 “이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겪으면서 현금이 부족했던 시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메꿔 살아남으면서 건실하게 성장하기 위한 자금 니즈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박성준 대표는 “법인이나 기관이 요구하는 금리 수준이 높아지고 개인투자자도 온투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아 언밸런스한 상황을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