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인 두산그룹 지주회사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했다는 소식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6.22% 하락한 2만35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두산에너빌리티는 2만50원까지 터치하며 후퇴하기도 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순매도(-2440억원)했다. 반면 개인(2120억원), 기관(214억원)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가 두산에너빌리티였다.
반면 코스피 개인과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와, 3위에 각각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두산은 보유 중인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2854만주를 전날 종가(2만1700원) 대비 7.6% 할인된 주당 2만50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매각 후 두산이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분율은 30.5%다.
㈜두산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2포인트(0.86%) 상승한 2472.05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2080억원), 개인(470억원)이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순매도(-2700억원)했다.
프로그램 매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전체 29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2포인트(1.26%) 상승한 807.04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외국인(590억원), 기관(120억원)이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순매도(-760억원)에 나섰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8조6900억원, 코스닥 5조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장중 1352원대까지 뛰어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337원선까지 급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1원 하락한 1337.6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