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오전10시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금융리스크 대응 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1일 오전10시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금융리스크 대응 TF 회의'에서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미국 연준의장의 긴축의지 발언에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 확대,부동산 등 주요자산의 가격하락 리스크 등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금융산업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취약차주 대출과 부동산PF 확대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산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자본확충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은행과 제2금융권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을 점검하고, 저축은행, 여전사, 상호금융에는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을, 은행에는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신설을 추진하겠다"라며 "최근 자산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충분한 자본 확충을 유도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MF시장 자금유출 가능성, 환율 변동성 대응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상호연계성을 감안하여금리변동에 따른 MMF시장의 자금유출 가능성 등을 밀착점검해 나가겠다"라며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는 추가적인 변동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 외화유동성 확충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회의에서는 금융 디지털화, 디지털 자산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시장안정조치에 대해서는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유사시에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다음 회의에서는 금융의 디지털화 진전에 따른 디지털자산, 디지털 지급수단 관련 금융안정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