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간 실시했으며 총 2778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과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리볼빙)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4.0%에 달했다. 응답자 2명 중 1명은 카드사 금융서비스를 이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리볼빙 중 소비자 이용률은 현금서비스가 24.4%(679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리볼빙 18.5%(513표), 카드론 11.1%(309표)를 기록했다.
최근 리볼빙 이용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리볼빙 서비스 설명의무와 수수료율 안내·공시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리볼빙 맞춤형 설명절차 의무 도입과 고령자 및 사회초년생에 대한 해피콜 실시, 유사한 대출성 상품과의 수수료율 비교 및 수수료 산정내역 제공 등을 통해 리볼빙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카드사 금융서비스는 갑작스러운 현금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을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50%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잘 쓰면 유용한 서비스지만 계획 없이 사용하면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는만큼, 소비자들이 각 서비스를 정확히 알고 제대로 사용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