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GICC 2022'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 사진=국토교통부
이미지 확대보기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관이 힘을 합친 ‘팀 코리아’의 저력을 통해 제 2의 해외건설 붐을 일으키자고 당부했다.
원희룡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2)’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건설은 여전히 해외시장에서 뛰어난 실력과 경쟁력이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제2의 해외건설 붐을 일으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전 세계는 현재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시대전환 속에서 세계 각국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건설 분야도 IT, 반도체, 문화 등 타 분야와의 결합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 정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경제를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에 우리 해외건설 분야가 빠질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60년간 한국의 건설기업들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왔다"며 "우리 정부는 철도와 공항, 도시개발 등 인프라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반도체와 통신, 문화를 아우르는 K-스마트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수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한국기업과 정부는 민관협력의 팀코리아로 한 팀이 돼 세계 각국에 K-스마트 인프라를 세일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GICC는 지난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간의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기업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행사다. 주요 발주국의 장·차관 등 핵심인사를 초청하여 인프라 개발 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1:1 수주 매칭상담과 다자개발은행·정책금융기관의 투자지원 상담회 등이 개최된다.
올해로 10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각국 인사를 직접 서울로 초청하여, 대면 행사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중동,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15개국의 인사들이 행사장에 직접 모여 발주정보를 교류하고, 올해 신설된 장관·CEO 포럼을 통해 각국의 다양한 경험과 비전을 바탕으로 인프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원희룡 장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 사우디 NEOM 부사장,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장 등 9개국의 인프라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주최측이 준비한 ‘친환경 인프라 협력방안’(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민관협력 방식을 통한 해외건설 협력방안’(이강훈 KIND 사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각국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