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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달래기 나선 강석훈, 산업銀 부산 이전 설명회 연다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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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24 15:05 최종수정 : 2022-08-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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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 KDB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원과 본점 부산 이전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산 이전 설명회를 가진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6월 강석훈 회장이 취임한 이후 열리는 첫 간담회다. 다만 강 회장이 참석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오늘 설명회가 최근 직원의 큰 반발을 산 강석훈 회장 발언에 대한 해명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회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법적 사안은 먼저 국토균형발전위원회에서 산은이 이전 대상으로 선정돼야 한다. 선정 후 산은이 이전 계획을 수립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면 금융위가 국토교통부와 이전 여부를 결정한다. 국토부가 이전 명령을 내리게 된다”며 “부산 본점 이전을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산은은 굵직한 현안이 생길 때마다 모든 직원을 모아 대화를 이어온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은행 현황 관련 직원 간담회다. 설명회, 회장님과의 대화 등 비정기적으로 이러한 행사는 종종 진행했다”며 “최근 주요 관심사가 본점 부산 이전이라서 그에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강 회장 취임 후 산은 노조 및 직원들은 서울 여의도 본점 로비에서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 동안 부산 이전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집회에는 약 500여 명이 참여하며 비노조 직원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점 부산 이전 계획이 가시화됨에 따라 인력 이탈은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일반직 직원 23명, 전문직 직원 11명 등 총 34명이 산은을 떠났다. 7월 말까지 더하면 40명가량 된다. 이에 오는 하반기 금융권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올해 산은에서는 100명 정도 직원이 외부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취임 당시 강 회장은 부산 이전 사안에 대해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꾸려 직원들과 대화할 뜻을 비췄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통위원회 개최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산은 노조 관계자는 “소통위원회는 본점 지방 이전에 대한 직원의 동의 후 진행돼야 한다는 게 노조의 생각이다. 소통위원회가 만들어진다면 지방 이전이 확실시되는 것”이라며 “또한 이미 노조라는 소통 창구가 있어 굳이 소통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석훈 회장은 이날 오전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가했다.
강석훈 회장(둘째 줄 가운데)이 24일 오전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가했다. / 사진=김관주기자

강석훈 회장(둘째 줄 가운데)이 24일 오전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가했다. / 사진=김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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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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