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희 삼성 준법위 2기 위원장.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서초사옥에서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복권 이후 열린 첫 회의다. 당초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회의 참석에 관심을 뒀지만 이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찬희 준법위 위원장은 회의 참석 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질문에 “위원회도 지금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다.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 진척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공개할 정도는 아니고, 좀 더 진행되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날 이 부회장의 복권에 대해 “국민과 국가 경제를 위해 더 큰 수고를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위원회도 철저한 준법 감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과의 만남 일정에 대해선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만날 계획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삼성준법위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와 협약을 맺고 준법 관련 안건을 다루고 있는 독립조직이다. 준법위는 지난 2020년 2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출범했다.
이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2기 준법위는 올해 2월 출범했다. 이들은 △인권을 우선하는 준법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정착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