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주의 카풀] 간편결제 확대에…MZ세대 '탈 체크카드' 가속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808181428087400d260cda75119193202168.jpg&nmt=18)
MZ세대가 '네카토(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몰리면서 체크카드의 설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채널이 확대된 것도 '탈(脫) 체크카드'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올 1분기(1억533만3000장)와 비교했을 때 8000장 늘어난 수치지만, 작년 동기 대비 209만1000장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분기 1억815만5000장에서 2분기 1억749만6000장, 3분기 1억719만6000장, 4분기 1억609만장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중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카드)의 올 2분기 내 발급된 체크카드는 ▲신한카드 2066만장 ▲KB국민카드 1779만9000장 ▲우리카드 1085만8000장 ▲하나카드 1079만6000장 ▲삼성카드 65만3000장 ▲롯데카드 60만1000장 ▲현대카드 10만1000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신한카드 2092만장 ▲KB국민카드 1799만5000장 ▲우리카드 1243만7000장 ▲하나카드 1103만3000장 ▲삼성카드 80만장 ▲롯데카드 74만장 ▲현대카드 10만7000장이 발급됐다. 1년 사이 7개 카드사에서 발급한 체크카드는 모두 감소했다. 각 사별로 ▲신한카드 26만장 ▲KB국민카드 19만6000장 ▲우리카드 157만9000장 ▲하나카드 23만7000장 ▲삼성카드 14만7000장 ▲롯데카드 13만9000장 ▲현대카드 6000장씩 줄었다.
반면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편결제 시장은 성장세에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닫기

이들 세 개 기업에서 작년에 결제된 금액의 총합은 63조6702억원으로, 이는 2020년 결제금액(42조7824억원) 대비 48.4% 증가한 금액이다. 각사별로 비교해봐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작년 1분기 결제금액은 9조7764억원에서 4분기 12조3363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결제금액은 작년 1분기 3조7192억원에서 4분기 5조641억원으로 36.2% 늘었다. 같은 기간 토스 결제금액은 4693억원에서 6599억원으로 40.6% 증가했다.
탈 체크카드의 또 다른 배경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영업이 강화된 것도 있다. 은행 영업점에 기반을 둔 금융지주계열 카드사의 경우 주력 판매 채널인 은행에서의 영업이 줄면서 체크카드 발급도 함께 감소했다. 7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금융지주계열 카드사가 차지하는 체크카드 비중은 97%를 웃돈다. 은행업무의 디지털화로 그간 은행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한 후 이와 연동한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고객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빅테크가 주도하는 후불결제(BNPL·Buy Now, Pay Later) 시장이 MZ세대 사이에서 급부상하면서 향후 탈 체크카드는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연구소의 작년 6월 보고서를 보면, 상품 구매 시 무이자 또는 낮은 비용으로 분납해 결제할 수 있는 BNPL 서비스는 경제력이 약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BNPL 서비스가 가장 먼저 시작된 스웨덴의 경우 이커머스(e-커머스) 결제의 25%가 BNPL 결제이며, 호주 BNPL 거래 건수는 1680만(2017~2018년)에서 3200만(2018~2019년)으로 90%까지 확대됐다. 애프터페이(Afterpay) 이용 고객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M세대 40%, Z세대 25%, X세대 21%, 베이비부머 6%로 MZ세대의 BNPL 이용률은 73%를 차지했다.
고은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후불결제 서비스는 아직 해외와 같은 인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이용의 잠재적 고객이 될 MZ세대를 후불결제 서비스 제공으로 금융 플랫폼에 흡수시켜 미래 성장의 고객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