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 사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홈페이지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21년 11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강방천 회장에 대한 자기매매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강 회장이 대주주로, 강 회장의 딸이 2대 주주로 있는 공유오피스 업체에 본인의 자금을 대여한 뒤 법인 명의로 자산을 운용한 행위를 자기매매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조만간 제재 조치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강 회장은 법인에 귀속되는 것이라며 차명투자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가치투자 1세대로 불리는 강 회장은 펀드매니저를 거쳐 1999년 에셋플러스투자자문을 설립했고, 2008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출범해 회장직을 맡아왔다.
앞서 강 회장은 이날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홈페이지에 고객 특별서신을 올리고 "지난 23년간 에셋플러스에서 맡았던 제 소임을 다하고 떠나고자 한다"며 경영 일선에서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