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링치펑(LIN, CHI-FENG) 푸본 멀티미디어 테크놀로지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4년 7월 27일까지다.
앞서 지난해 8월 푸본그룹이 어피너티PE가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현대카드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기자, 지난 2월 정익수 어피너티PE 한국 부대표가 중도 퇴임했다. 이어 지난 5월 현대카드 주주 변경 절차가 최종 완료되자 김의철 어피너티PE 한국 전무도 물러났다.
이에 따라 이사회 내 어피너티PE 멤버 자리는 전원이 푸본그룹 관계자로 재구성됐다. 지난 3월 더글라스 짜이(Douglas Tsai) 푸본 파이낸셜홀딩스 부사장이 먼저 현대카드 이사회에 진입했으며, 김의철 전무가 물러난 자리에는 링치펑 회장이 새로 선임됐다.
이번 링치펑 회장 선임으로 현대카드는 5인 체제 이사진을 완성했다. 기존 사외이사로는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과 변광윤 뉴웨이브커머스 대표, 조성표 경북대 교수, 더글라스 짜이 부사장이 있다.
한편 링치펑 회장은 1956년생으로 국적은 대만이다. 대만 담강(Tam-Kang) 대학교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한 후 미국 캔자스 베이커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푸본 파이낸셜홀딩스 소비자 금융 회장을 역임했다.
더글라스 짜이 이사는 1990년생으로 서던 캘리포니아대 경제학과와 펜실베니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웨이민 보험 대리회사 프로덕트 매니저를 지냈으며, 2020년 7월부터 푸본 홀딩스 부사장을 맡고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