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이 50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수준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1조40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2661억원으로 0.5% 늘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은행 계열사와 BNK캐피탈의 실적이 늘면서 그룹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은행 부문은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2456억원과 15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 지표 개선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1187억원 순이익을 올렸다.
투자증권은 I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4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축 노력 등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한 0.38%, 0.32%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228.50%로 전년 말 대비 48.42% 상승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체계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11.17%를 나타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경영관리 방향은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비한 그룹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