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배송박스 평균 크기를 10% 줄였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이미지 확대보기‘빅데이터 패키징’은 상품별 체적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조합해 크기를 재설계하고 주문에 맞춰 최적화된 박스를 사용하는 차별화된 포장 기술이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센터별 맞춤형 박스’를 사용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3개월간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바탕으로 112억 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해 9종의 최적화된 박스 크기를 찾아냈다. 최적 박스는 오는 8월 군포 풀필먼트센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군포 센터에서 출고되는 박스의 약 75%는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지며 나머지는 판매자가 요청한 박스로 출고된다.
이 기술로 물류 효율성은 한층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스 크기 축소로 차량 적재함에 실리는 박스 수량이 늘어남에 따라 1회에 더 많은 물량을 발송할 수 있다. 택배기사들이 운행하는 배송차량의 적재 효율도 높아진다.
남기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경영리더는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박스 크기를 줄이고 완충재 사용량을 낮춰 물류 효율과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혁신적인 첨단 물류기술을 활용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