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토스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전환우선주 585만8800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가액은 1주당 5만500원으로 약 3000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에서 토스는 기업가치 8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으며, 지난해 6월 마지막 투자에서 받은 8조2000억원을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토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타 핀테크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매우 이례적이다”며 “현재 투자 논의 중인 기관의 참여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8월 중 클로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스는 지난해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하면서 토스 앱의 MAU(월간활성유저수)는 올해 들어 매월 35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토스의 MAU는 1400만명을 상회했으며, 2위 앱과 격차가 계속 확대되는 등 ‘수퍼앱’ 효과가 실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대출 중개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독보적인 금융 플랫폼으로서 토스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토스의 매출 총이익률은 70% 수준으로 글로벌 핀테크 앱의 40~50%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한 매출의 90% 이상이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중개·모집·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B2B 모델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는 토스의 초기 성장부터 함께한 알토스벤처스로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굿워터와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는 KDB산업은행이 1000억원, 광주은행이 2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토스의 초기 투자자인 다올인베스트먼트(전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증권도 소규모로 투자에 참여했다.
토스 관계자는 “투자 유치 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