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콘텐츠 덕에 2분기 구독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적은 97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본사 DB
이미지 확대보기2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대표이사 리드헤이스팅스)가 2분기 97만 명의 구독자가 감소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200만 명의 구독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수치보다 다소 적다.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79억7000만달러(10조4000억)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예상과 다르게 넷플릭스 구독자 이탈률이 크지 않았던 것은 역시 '콘텐츠'였다. 넷플릭스가 가장 인기 있는 영어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새 시즌 덕분에 구독자 이탈률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인 기묘한이야기 시즌 4를 1부(5월27일)와 2부(7월 1일)에 나눠서 공개한 바 있다.
넷플릭스가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 기묘한이야기 덕에 구독자 이탈률이 크지 않았다. 3분기 신규 가입자는 10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제공=넷플릭스
이미지 확대보기넷플릭스는 3분기 신규 가입자가 10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내놨다. 넷플릭스는 오는 2023년 광고 서비스가 포함된 저렴한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다. 또 현재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계정 공유 추가 요금 부과 전략도 확대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분기 동안 북미 지역에서 130만 명의 구독자를 잃었다. 유럽,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77만 명의 구독자가 감소했다.
이번 분기 실적 방어를 이끈 요소는 '아시아' 시장이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측은 "아시아 지역 사업이 라틴 아메리카 사업 규모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지역 구독자는 110만 명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