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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원 대표, 이탈리아·프랑스 진출 확대 [엔데믹 시대, 금융사 글로벌 다시 뛴다 - 현대캐피탈]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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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18 00:00

현대차그룹 직할 경영체제 강화
글로벌 자산 100조 돌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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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드·캐피탈사가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해외시장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3고(高)’에 내수 시장의 불안정성이 짙어지자, 대출 규제와 조달금리 상승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금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편집자 주〉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지배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자동차산업 및 시장 변화에 대응해 모빌리티와 EV, 플랫폼 등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사업모델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의 전속 금융사로서 ‘글로벌 원 컴퍼니’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전체 자산 110조원을 달성했다.

목진원 대표는 해외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자동차할부와 리스, 보험 판매, 현지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사업에서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와의 협업을 이어가면서 판매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목표다.

13개국 진출 15개 현지법인 설치
현대캐피탈은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등 13개국에 진출해 금융법인 9개, 자문법인 6개, 지점 2개를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현대캐피탈뱅크유럽 이탈리아 지점을 설립하고, 지난 1월에는 현대캐피탈 프랑스 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유럽시장 판매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0년 현대캐피탈 유럽(HCE)을 설립했으며, 2011년 현대캐피탈 러시아(HCR), 2012년 현대캐피탈 중국(BHAF)·현대캐피탈 영국(HCUK)·현대캐피탈 인도(HCIN), 2013년 현대캐피탈 브라질(HCB) 등이 설립됐다.

이어 2014년 현대캐피탈 캐나다(HCCA)를 설립했으며 , 2016년 현대캐피탈 호주(HCAU)·현대캐피탈뱅크 유럽(HCBE), 2019년 방코현대캐피탈 브라질(BHCB)·북현조임유한공사(HBL)·현대캐피탈 싱가포르(SGP Branch) 지점, 2020년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HCID), 2021년 현대캐피탈 이탈리아(HCIT) 지점, 2022년 현대캐피탈 프랑스(HCF) 등을 설립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1989년에 설립한 캐피탈사로 미국 10대 자동차 금융사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 미국, 제네시스 미국, 기아 미국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미국 1600명의 딜러와 200만명의 고객에게 할부·리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현대캐피탈 인슈어런스를 출범하여 연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현대캐피탈과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 북경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간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현재 베이징현대와 현대트럭앤버스차이나, 제네시스 등 6개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으며 소매·재고금융, 상용차금융, 플릿금융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차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5억 위안화에서 40억 위안화로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현조임 유한공사는 지난 2019년 현대자동차 그룹과 북경기차(BAIC Group)의 합작 투자를 통해 설립된 자동차 리스사로, 젊은 고객층을 타겟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시스템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뱅크 유럽은 비유럽 국가 금융사 최초로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 설립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합작금융사를 출범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자동차리스 분야를 선도하는 얼라인(Allane SE)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지점을 설립하며 유럽 시장 내 미래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 영국, 기아 영국, 산탄데르 소비자금융 간 합작 투자로 설립됐으며 방코현대캐피탈 브라질은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의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과 프랑스뿐만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 진출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자산 성장세 이어가
목진원 대표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첫 해 글로벌 자산 11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전 법인에 걸쳐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추진하면서 비즈니스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법인 간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전략과 미래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목진원 대표는 지난 2020년 현대캐피탈 캐피탈부문 대표로 합류하여 글로벌 인프라 구축과 해외 사업조직 조율 등을 담당했다. 지난해 대표이사로 선임돼 해외사업 조직과 협업·벤치마킹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총자산 116조639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글로벌 자산이 81조7221억원을 기록했다. 총영업수익은 7조9735억원으로 행외 영업수익이 4조487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면서 국내 자산이 5% 증가했을 때 해외법인에서는 11% 증가하는 등 전체 성장세를 해외법인이 견인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코로나 장기화와 러시아 사태 등 대외 변수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가 감소했지만 그룹사와 연계한 우량한 오토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지난해 영업수익 2조5400억원을, 총자산 58조833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지난해 영업수익 3737억원, 총자산 5조6484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캐피탈뱅크 유럽은 영업수익 1223억원을, 총자산 5조569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지난 1분기에 현대차그룹의 차량 판매 호조에 따라 자산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상품자산이 47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코로나 봉쇄에 따른 판매가 줄고 손익이 감소하는 등 상품자산이 222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뱅크 유럽은 이탈리아 지점과 프랑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확장하고 흑자 전환 이후 손익이 안정화되면서 지난 1분기 순이익 400만원을, 상품자산 3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캐나다는 할부 자산이 성장하고 손익 확대가 지속되면서 상품자산이 52억원으로 확대됐으며 방코현대캐피탈 브라질은 환적(T/S) 상승과 도매판매 증가로 자산 성장세를 이루며 4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현지법인에 대한 출자나 지급보증, 대여금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6월 현대캐피탈 캐나다의 레버리지 관리를 위해 3000만 캐나다달러를 지원했다.

지난 2020년에는 ‘식스트 리싱’ 인수를 위해 현대캐피탈뱅크 유럽에 2214억원을 지원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뱅크 유럽에 5430억원을 지원했으며, 현대캐피탈 중국에는 3261억원을, 방코현대캐피탈 브라질에 458억원을, 현대캐피탈 캐나다에 345억원을 지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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