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지난달 27일 모바일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대한 첫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사진=카카오게임즈
이미지 확대보기대신증권(대표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12.5% 하향 조정했다. 최근 출시한 신작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1주년을 맞이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15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98%(2050원) 내린 4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90억원, 735억원”이라며 “모두 컨센서스(Consensus‧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선보인 신작 게임이 흥행하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투자분석가는 “‘오딘’은 한국에서 1주년 업데이트를 했음에도 1분기에 이어 자연 감소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만에서는 출시 이후 초기 흥행에 성공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매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7월 현재까지도 낮은 매출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대만 역시 하반기에 감소세가 지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작 게임 ‘우마무스메’도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Google Play) 2위, 앱스토어(App Store) 1위를 기록해 국내 서브컬처(Subculture‧하위문화) 장르의 낮은 인지도에도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고 판단하지만, 2분기는 반영 일수 부족으로 실적 기여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역시 현재 내려온 매출 순위와 작아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의미 있는 실적 기여는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하반기에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아직 공개된 정보는 제한적”이라며 “일부 신작들은 출시 일정이 오는 2023년으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달 출시 예정인 블록체인(Blockchain‧공공 거래 장부) 게임인 ‘아키월드’에 관해선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게임사업에 대한 향후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게임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