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ESG 가치 측정 모델 개발을 위해 연세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오른쪽)와 이호영 연세대 ESG/기업윤리 연구센터장 교수(왼쪽). 사진=KT
이미지 확대보기KT는 7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측정 모델 개발을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 연구센터(센터장 이호영 교수)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ESG 가치 측정 모델은 궁극적으로 KT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ESG 경영의 핵심 축으로, KT 사회공헌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KT는 사회공헌 사업 및 친환경 활동을 비롯한 ESG 경영 차원의 상품 및 서비스 등에 대한 계량화 작업을 진행하고, 사업의 효과성과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평가할 계획이다. KT ESG 경영 활동이 어떤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창출해내고 있는지 분석하여 평가하고, 화폐 가치로 환산해낼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는 것이다.
IT 서포터즈, 소리찾기 등 십수 년간 펼쳐온 장수 사회공헌 활동부터 AI 빌딩 오퍼레이터, 자원선순환모델 개발 등의 환경 경영 활동, 디지털 인재 양성을 비롯해 코로나19, 대형 산불과 같이 국가적인 위기 마다 KT그룹이 앞장서서 이행해 왔던 ESG 경영 활동 전반이 평가의 대상이 된다.
KT와 연세대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내놓을 ESG 가치 측정 모델의 결과물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사회공헌에 투입된 물적·인적 자원으로 인해 절감된 사회적 비용과 새롭게 창출된 사회적 부가가치의 증가분을 산출한다. 이어 개인과 법인, 지역 사회 등 사회공헌 수혜 대상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변화를 현재의 화폐 가치로 환산할 방침이다.
KT는 연구 결과를 그룹의 ESG 경영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대표적인 장기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한 ESG 활동의 가치를 평가해 그 결과를 전 그룹사와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ESG 보고서를 통해서도 고객과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기업의 사회 및 환경을 위한 활동들을 화폐 가치로 측정하게 되면 ESG 경영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ESG 가치 측정 모델을 KT의 ESG 경영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지속 가능성 관점에서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