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21~24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오토메티카 2022’ 참가가 대표적이다. 유럽 최대 규모 로봇·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인 오토메티카 2022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서비스·제조·소프트웨어 등 3개 솔루션과 제품을 소개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텍사스 주에 현지 법인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를 설립, 북미 시장 거점을 확보했다. 유럽 현지 법인도 올해 하반기에 설립할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는 주요 타깃 국가 현지 법인 설립을 진행할 것”이라며 “주요 거점 현지화로 영업·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커피·촬영로봇 등 서비스 로봇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지난달 열린 오토메티카 2022에서 여러 유럽 국가의 관심을 끈 해당 제품들의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784억 원의 매출 달성을 꾀한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커피·촬영로봇 등 서비스 시장 공략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단기 고성장이 기대되는 물류 시장 서비스 로봇 시장 등을 공략하고, 여러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한 협동로봇도 최다 라인업 구축에 나선다”며 “이를 통해 관련 시장 입지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이르면 올해 3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성장성이 구체화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예측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수익성 개선과 사업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이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