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이사 이완신)이 지난 1일 인천공항공사와 자체 캐릭터 벨리곰 IP(지적재산권) 활용 스마트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벨리곰을 포함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이보현 미디어사업부문장, 류진형 인천공항공사 운영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벨리곰 IP를 활용해 ▲인천국제공항 공공전시 ▲키오스크 등 디스플레이 홍보 ▲무인 발권 서비스 홍보와 탑승권 제작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지난 1일(금), 인천공항공사와 벨리곰 IP 활용 스마트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셀프 체크인 구역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진형 인천공항공사 운영본부장, 롯데홈쇼핑 자체 캐릭터 '벨리곰', 신성빈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사진제공=롯데홈쇼핑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의 제1, 2 여객터미널 출발 수속 지역 총 210대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벨리곰 IP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키오스크 래핑은 물론 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비행기 티켓 뒷면에 벨리곰 이미지가 있는 탑승권을 발권해준다. 롯데홈쇼핑은 인천공항공사와 협업으로 한정판 '벨리곰 여행용 파우치'도 함께 증정한다.
오는 25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 제1, 2여객터미널 출발층에 3m 크기 벨리곰 조형물을 각 1개씩 전시한다. 콘셉트는 휴가 시즌을 겨냥한 '캐리어를 끄는 벨리곰'이다. 행사 기간 동안 벨리곰이 인천국제공항에 출몰해 여행객을 놀래키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 등도 계획 중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롯데 벨리곰' 대신 '벨리곰 유튜브'와 '콘텐츠'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벨리곰의 성장과 비슷한 방식으로 타 라이브커머스나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벨리곰은 지난 6월 대만 진출을 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몰래카메라 등 콘텐츠 위주로 글로벌 시장장 공략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의 몰래카메라 콘텐츠도 글로벌로 확대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두바이 엑스포에서 벨리곰 깜짝 카메라 콘텐츠를 찍었다. 두바이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사람들을 놀래키는 콘셉트로 찍은 이 콘텐츠는 조회수 약 42만회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이번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이 벨리곰의 본격적 해외 진출에 앞선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