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상무) / 사진제공= KB자산운용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상무)은 3일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연금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KB자산운용은 TDF(타깃데이트펀드), TIF(타깃인컴펀드), 그리고 선도적으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자산배분 프로세스를 도입한 TRF(타깃리턴펀드)까지 다양하고 고른 연금 상품 라인업을 강점으로 전진 배치하고 있다.
주력 TDF인 'KB온국민TDF'는 패시브(Passive) 운용방식으로 현재 1조원 규모까지 몸집을 키웠다. 또 'KB다이나믹TDF'는 액티브(Active) 운용방식으로 글로벌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원자재 등 대체자산까지 투자 대상이다. 이 본부장은 "운용스타일, 운용전략 등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보유한 2개의 TDF를 통해 고객이 KB자산운용 상품만으로도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혼합형 퇴직연금 상품으로는 올해 7월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대상 시행 예정인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 편입 가능성 높은 'KB타겟리턴OCIO' 펀드, 은퇴 이후 인출전용 상품인 'KB온국민평생소득TIF', 그리고 KB자산운용 자체 인공지능(AI) 자산배분 시스템을 활용한 'KB 올에셋 AI 솔루션 펀드' 등을 대표주자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 적립금운용위원회 설치 및 적립금운용계획서(IPS) 도입 의무화는 DB(확정급여)형에 변곡점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기업들의 퇴직연금운용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2020년 말에 ‘KB타겟리턴OCIO펀드’를 선제적으로 출시했다"며 "현재 TRF펀드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소개했다. ‘KB 타겟리턴 OCIO’ 시리즈의 안정형펀드, 성장형펀드 목표수익률은 각각 4%, 5%로 전 세계 주식, 채권 및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분산투자하고 있다.
또 단일펀드로 국내 최대 규모인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도 KB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연금 상품으로 꼽힌다.
주력 상품인 TDF는 엔진 역할을 하는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에 따라 본인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하면 시장상황과 생애주기에 따라 자동 운용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신경 쓰지 않고 연금 관리를 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았다. 미국의 대표적인 DC제도인 ‘401(k)’ 사례로 봐도 TDF를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지정한 DC 근로자 비율이 매우 높다고 예시했다.
이 본부장은 "‘KB온국민 TDF’의 경우 비용이 저렴한 인덱스펀드와 ETF를 활용해서 총보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장기투자 때 작은 보수 차이가 결과적으로는 큰 복리효과의 차이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B다이나믹TDF’는 위험을 관리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현재 시점 시장상황을 반영하고, 스타일/섹터/테마/대체투자 비중을 최적 비중으로 조정할 수 있는 원통을 따라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또 이 본부장은 "선진국들은 최근 들어 주식비중을 상대적으로 낮추고 대체투자의 투자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B자산운용은 2022년 대체투자부문제를 운용하고 '해외인프라운용본부' 승격을 단행하는 등 대체투자 경쟁력을 강점으로 힘을 싣고 있다.
연금투자는 중장기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KB자산운용은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OCIO 펀드를 운용 중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TDF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퇴직연금 자금 특성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