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7월 1일자로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올해 통합 1주년을 맞았다. 신한라이프 출범 1주년과 함께 통합 신한라이프 수장이 된 성대규 사장도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성대규 사장은 지난 1년간 신한라이프 미래 신성장 동력인 헬스케어 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성과를 거뒀다. 옛 신한생명 때부터 추진하던 헬스케어 사업 '하우핏(HowFIT)'은 보험업계 중 유일한 유료 헬스케어 서비스로 수익 모델을 갖췄다. 하우핏은 AI가 운동 자세를 교정해주는 홈트레이닝 서비스다.
시장 선점을 위해 하우핏을 자회사 형태로 발전시킨 신한큐브온도 출범했다. 신한큐브온은 팀장급을 대표이사로 내세우고 스타트업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파격적인 시도도 했다. 신한큐브온은 새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를 위해 이종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신한큐브온’은 하우핏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관련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건강증진 관련 콘텐츠를 확대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괄목할 성과다. 작년 2월 신한라이프는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SHLV) 영업을 개시했다. 베트남 진출은 성대규 사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외국계 은행 1위인 신한베트남은행 지점을 활용한 방카슈랑스 영업과 신한라이프 핵심 채널인 텔레마케팅(TM) 강점을 내세운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IT 통합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첫 상품을 선보였다. 신한라이프는 7월 1일 출범했지만 두 회사 간 전산통합은 출범과 동시에 일어나진 못했다. 이 전산은 서로 달랐던 양사의 업무처리 절차나 방식 등이 완전히 하나로 통합 됐으며 고객데이터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통합을 기념해 MZ 전용 로지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혁신, 디지털화 등에 성과가 있지만 신한라이프 화학적 통합은 여전히 과제다.
신한라이프는 통합 당시에도 오렌지라이프와 급여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인사직급 체계가 를 상이해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차장 다음에 부부장 직급이 있는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부부장 직급이 없어 차장에서 바로 부장으로 승진하는 구조다.
신한생명 노조와의 관계 개선도 필요하다. 신한생명 노조는 오늘 오전8시30분부터 신한금융지주 본사 건물 앞에서 시위를 진행한다. 신한생명 노조는 신한라이프 사용자측은 HR통합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핑계로 성과급을 미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년 임단협도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6개월 가량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