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한국금융신문 DB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달러당 1301.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뚫은 것은 지난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12년 11월여 만이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째 연고점을 새로 썼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299원에 개장해서 1300원을 돌파하고 한 때 1302.7원까지 터치했다.
이후 당국 개입이 나오면서 1300원대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
이날 오전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시 시장안정노력을 실시하는 한편, 시장내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 약세가 연동되면서 다시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위로 올라섰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본 원/달러 환율 1300원선이 깨지면서 달러강세(원화약세)가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우선 이전 1300원이었던 2009년을 되돌아보면, 가장 다른 점은 달러인덱스의 레벨"이라며 "당시 80대 중반이던 달러인덱스가 지금은 100대 중반으로, 달러의 가치가 약 25%가 상승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안 연구원은 "이러한 달러화 대비 원화의 관점으로 바라보니 1300원이 비이성적인 수준도 아닌 것 같다"며 "현재의 매크로 상황들과 그 전망 하에서는 1300원대 환율이 결코 일시적으로 머물다가 내려갈 것 같지가 않다"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