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122.64원으로 전일 대비 1.79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리터당 2218원으로 광역시도 중 2200원대를 돌파한 유일한 지역이었다. 이어 서울(2186원)·강원(2131원)·충북(2131원)·경기(2130원)·충남(2126원)·인천(2124원)·대전(2117원)·전남(2112원)·세종(2111원)·경북(2109원)·전북(2108원) 등이 리터당 2100원을 돌파한 곳이었다.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전국 평균 2112.85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보다 1.57원 상승한 수치다.
정유업계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정제마진 또한 3주 연속 20달러를 보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 3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24.41달러로 전주(22.12달러) 대비 2.19달러 올랐다. 정제마진은 6월 들어 20달러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정부는 유류세를 최대 37까지 내리는 등 상승세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6일 관련 내용이 포함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이어 지난 19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도 유가 안정 대책이 주요 논제였다.
이 자리에서는 경유 생활자인 화물차 운송·물류 종사자들을 위한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을 1700원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달부터 기존 1850원에서 1750원으로 기준을 낮췄지만, 상승세를 상쇄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곧 국내 유가 상승세가 꺽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WTI(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109.56달러로 전일 대비 8.03달러, 브렌트유는 113.12달러로 전일보다 6.69달러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당 행보가 국내 유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