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행장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IBK여성경영자클럽’ 정기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회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어 그는 부행장 등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기업은행의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희극인 고(故) 송해 씨의 빈소를 찾아가 조문을 하기도 했다.
앞서 윤 행장은 윤석열닫기

업계에서는 기업은행이 윤 행장 체제를 계속 유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중론은 윤 행장이 무리 없이 임기를 마칠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윤 행장이 임기 동안 기업은행의 외형을 키우고 질적 성장을 이뤄낸 점이 주효하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으로 2조425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순이익 2조 클럽에 입성한 바 있다. 이어 올 1분기에는 당기순이익 659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2.6% 증가한 20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 말 금융권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 200조원 돌파한 바 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지속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총 연체율은 각각 0.81%, 0.25%로 1년 전보다 각각 0.24%포인트(p), 0.1%p 하락했다.
또한 관례상 정권이 바뀌면 임기가 남았어도 자리에 물러나는 다른 국책은행, 금융공기업 수장과 달리 기업은행 은행장은 정권교체기에 바뀐 적이 없다.
현재 윤 행장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임기는 내년 1월 2일까지로 6개월 정도 남았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실이 임명한다. 국책은행 수장으로 3년의 임기를 대체로 보장받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 행장은 잠시 하마평에 올라서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됐을 뿐 사의를 표하지 않았다”며 “지난주에는 외부 일정을 진행하고 현재 내부적으로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