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한국투자증권 리포트(2022.06.13) 중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에서 "미국이 두 차례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는 에너지, 식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소비 심리 약화에 따른 기업들의 제품 수요 둔화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주말 나온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6% 폭등했다. 198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CPI 상승률이다. 부진한 지표가 공개되면서 미국 2년물, 10년물 국채 금리가 모두 3%를 넘어섰고, 장단기 금리차는 9bp(1bp=0.01%p)까지 좁혀졌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약화, 높은 금리 변동성,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이어져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미국 지수는 기타 선진국 대비로도 성장주 비중이 높아 기술적 반등이 아닌 의미 있는 상승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물가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전체 지수보다 업종/기업별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 대응 방안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박과 소비 심리 위축에도 영향이 제한적인 필수소비재 업종, 서비스 물가 상승에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리오프닝(경기재개) 업체를 제시한다"며 "필수 소비재 기업은 일부 기업 실적 발표 이후 양호한 업체들 주가도 일제히 하락해 진입 부담이 낮아졌고, 리오프닝 업체 중에서는 엔데믹 선언이 빨랐던 미국,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 보다는 5월 이후 회복세가 높아질 아시아 지역 비중이 높은 기업을 선호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