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 따르면 7일로 예정됐던 둔촌주공재건축 현장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연기되며, 현장의 57대 크레인 철수가 보류됐다.
정상화위원회에 따르면 크레인 해체 작업에는 최소 2~3개월의 시간과 1조원이 넘는 비용이 손실된다고 나타났다.
실제 건설업계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철거 후 재설치까지 고려했을 때, 타워크레인 대당 8000만원 ~ 1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하고 시간도 대당 약 1~2주가 소요돼, 동시작업을 진행해도 최소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집계했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서로가 합의할 수 있는 조건을 맞춰 대화를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시공사업단은 지난달 30일 서울시·강동구청·둔촌주공 정상화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시공단에 크레인 해체 연기를 요청한 서울시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서울시는 중재안에서 ▲2020년 6월25일 변경계약'의 유·무효 재논의 중단 ▲변경계약에 따른 공사비 3조2000억원 대해 기존 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에 재검증 신청 및 해당 결과 반영해 계약 변경 ▲마감재 고급화·도급제 변경 등은 시공사업단과 조합이 협의·수용할 것 등을 제안했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