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를 사랑한다”며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직원”이라는 그녀를 만나 페퍼저축은행의 복지 철학을 들어봤다.
방 팀장은 사내 복지제도를 총괄하고 있다. 노사협의회 사측 간사를 맡고 있으며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담당자로도 활동 중이다. 상시적인 성희롱 예방을 위한 행복지킴이 역시 방 팀장의 업무다.
그런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고수하는 원칙은 바로 ‘사람’이다. 방 팀장은 “사람이 있어야 회사가 있고, 임직원의 성장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며 “임직원은 은행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년간 임직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17년 말 기준 291명에서 2018년 322명, 2019년 381명, 2020년 435명, 2021년 512명으로 매년 인력이 증가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평균 약 90명을 신규채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방 팀장은 “직원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온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페퍼저축은행 본사와 자택의 거리가 멀어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에게 사택을 제공한다. 늦게까지 야근하는 직원들에게는 택시를 제공하며, 휴가 시 방문할 수 있는 자체 휴양시설과 콘도도 지원한다.
임직원의 배우자와 자녀까지 가입 가능한 단체상해보험과 직위별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임직원 대출도 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임직원을 위한 학자금 및 경조사비도 지원한다.
신규 입사자에게는 축하 화분과 웰컴 패키지(Welcome Package)를 제공한다. 매월 생일자에게 케이크와 문화 상품권도 지급한다. 5년 이상 장기근속자에게는 격려금 100만원과 특별 휴가 5일을 제공한다.
여성 임직원을 위한 모성보호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임신 12주 이내, 36주 이후의 기간 동안 1일 2시간 단축 근무 신청이 가능하며, 태아 정기검진 시 유급휴가를 보장한다. 출산 전후에도 총 90일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며, 배우자 출산휴가 시 10일의 유급휴가를 보장한다. 회사 내 임산부 근로자들이 쉴 수 있는 힐링 룸(Healing Room)도 설치돼 있다.
만 8세 이하와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모든 임직원은 1년간 육아휴직이 가능하다. 여성 직원들의 고충과 목소리를 듣는 ‘여성고충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복지제도 개선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노사협의회와 장매튜 대표가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 소리함 및 만족도 조사 등으로 임직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복지제도를 더욱 다양화해 임직원이 만족하는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