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의 박봉권 대표이사(왼쪽)와 이석기 대표이사./사진=교보증권
해외 스타트업 투자 펀드 결성을 통해 교보생명보험그룹(회장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해외 진출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는 싱가포르 가변자본회사법(VCC Act)에 따라 신설된 기업 구조 투자 펀드다. 목표 펀드 규모는 최소 5000만달러(약 637억원)에서 최대 7500만달러(약 956억원)로 운용되며, 투자 기간은 5년이다.
교보증권과 함께 일본 SBI 홀딩스(대표이사 사장 키타오 요시타카)의 동남아시아 투자를 담당하는 ‘SBI 벤 캐피털’(Ven Capital)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자회사 ‘NTUitive’가 공동 업무집행조합원(Co-GP)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교보증권 등 파트너 3사는 운용 전문지식과 광범위한 산업 네트워크를 통해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투자 기업 성장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인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소재 초기 스타트업이다.
주로 △핀테크(금융+기술) △헬스케어(건강) △인프라테크(물류) △에드테크(교육) △아그리테크(푸드서비스) 등 기술 중심의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신희진 교보증권 VC사업부 이사는 “동남아는 중산층 증가와 인터넷 경제 성장으로 디지털 전환에 우호적 환경으로, 오는 2030년 최대 6250억 달러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파트너사들의 운용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을 공유해 성공적 투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올해 초부터 ▲영어‧수학 학습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대표 박찬용) ▲여가활동 ‘프렌트립’(대표 임수열) ▲원격 환자 모니터링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 ▲도서 추천 ‘라이언캐처스’ 등 유망 스타트업 9곳을 발굴해 투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