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와 김남덕 장금마리타임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캠코양재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박인수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이미지 확대보기캠코는 자체재원 2880만 달러(약 370억원)를 투입해 4800만 달러(약 616억5600만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하고 장금마리타임 보유 선박을 인수한다. 이에 따라 장금마리타임은 캠코와 선박 매각·용선계약(BBCHP)으로 선박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소유권 이전 조건부 나용선계약(BBCHP)이란 해운사가 선박을 매각 후 재용선하면서 기존 대출은 상환하고 추후 선박을 재매입하는 방식이다.
캠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선박인수 시 해양환경규제 이행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인수 선박은 환경오염 저감장치가 장착된 선박으로 해양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했다.
캠코는 지난 2015년부터 국내 해운사의 선대 확보·유지 및 ESG경영 유도, 해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국내 해운사에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지금까지 23개 해운사의 선박 총 100척을 인수해 경색된 선박금융 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선박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해운사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해 정부의 해운강국 도약 정책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