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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영입전…IT·데이터 전문가 수혈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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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16 00:00 최종수정 : 2022-05-16 14:04

‘C급’ 임원 확대…성장 기반 다져
글로벌 IT 출신 전문가 영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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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영입전…IT·데이터 전문가 수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금융회사들이 경쟁사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며 IT·디지털·보안 등 디지털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특히 핀테크사 간 이동이 활발하다. 글로벌 IT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도 영입하면서 디지털 역량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타업권 대비 핀테크 기업 간 이동 활발
토스는 지난해 네이버 출신 강지훈 데이터 헤드를 영입했다. 강지훈 헤드는 관심사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피키캐스트에서 데이터부문장을 맡았으며, 지난 2016년부터 AI 전문기업인 컴퍼니 A.I.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2020년 네이버에 합류해 약 6개월간 책임리더를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토스 데이터 헤드를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토스증권 출신 김남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영입했다. 김남진 CISO는 지난해 초까지 토스증권 CISO를 담당했으며 지난 2019년까지는 쿠팡에서 핀테크 보안과 개인정보, IT 인프라를 담당했다.

핀다는 주요 플랫폼 출신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핀다는 최근 삼성, 롯데 등 대기업을 비롯해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대형 테크기업 출신 인재를 영입했으며, 지난해에는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최성호 커넥트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기술전략 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

핀다는 LG전자에서 약 15년동안 고객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총괄한 서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서희 CTO는 LG전자에서 그룹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고객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개인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 데이터·클라우드·IT서비스 플랫폼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서희 CTO는 데이터 플랫폼 사업 영역에서 클라우드와 보안 솔루션, 머신러닝, AI 솔루션 등 다수의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통합고객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와 분석 플랫폼 개발조직을 이끌며 재구매 예측 고객 모델링 작업 등을 담당하고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대화형 B2C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글로벌 전문가 영입 적극 나서는 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구글과 아마존 출신의 김문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한 데 이어, 구글 출신의 홍성준 최고디자인책임자(CDO)를 영입하는 등 글로벌 IT 출신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문규 CTO는 카이스트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김문규 CTO는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OS의 테스팅 자동화 인프라와 개발 생산성 도구 설계, 오픈소스 자동화 테스팅 솔루션 개발 등을 주도하며 기술 분야의 리더십과 전문성을 검증받았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김문규 CTO를 선임하여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IT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문규 CTO는 뱅크샐러드가 마이데이터 시장을 주도하는 기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뱅크샐러드의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확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홍성준 CDO는 구글을 비롯해 글로벌 1위 광고 대행사 WPP의 디지털 디자인 에이전시인 AKQA에서 근무한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뱅크샐러드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브랜딩 강화를 위해 홍성준 CDO를 영입했다.

홍성준 CDO는 AKQA에서 애플·아우디·소니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며 기업 브랜딩과 디지털 광고, 프로덕트 디자인 등 창의적인 고객 경험 개발을 이끌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잼과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등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뱅크샐러드에 합류하기 전까지 구글의 컨슈머 UX 조직 인터페이스 디자인 리더로 활약했다. 홍성준 CDO는 어시스턴트 UI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커머스 디자인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디자인 설계를 주도했다.

홍성준 CDO는 뱅크샐러드 브랜드와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자인 혁신 조직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나은 고객경험을 위한 디자인 경영을 실현하고, 고객경험 중심의 브랜드 강화로 서비스 차별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뱅크샐러드는 지난 2020년 에어비앤비 출신의 이민용 데이터 파운데이션 리더를 영입한 바 있다.

이민용 리더는 에어비앤비(Airbnb), 핏비트(Fitbit) 등에서 온라인 실험을 담당한 실험 플랫폼 전문가로, 에이버앤비에서 실험 설계와 분석을 총괄하며 신규 숙소 예약을 증대하는 등 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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