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재무부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 인사다.
누구보다 금융 이해도가 높은 만큼 정부, 정치권과 여신금융업계의 이해(利害)를 고려해 균형을 잡아갈 것이라는 희망이 번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가 역동적 경제를 정책기조로 삼은 가운데, 지난 3년간 업계를 가로막고 있던 규제에 대한 개혁을 외쳐온 김 회장이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김 회장은 여신금융업계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신용카드업의 경우 "빅테크와의 공정경쟁을 통해 생산적인 확대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드 수수료 인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결제시스템과 소비자 보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게 현행 적격비용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여신금융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당국과 원활히 소통해 산적한 현안들을 잘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금융위원장에 오르게 되면 특정 협회장 출신이 금융위원회를 이끄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사의를 표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