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원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12일 이임사에서 "한국은행은 중요한 정책 공급자이지만 정책의 효과가 대개 금융시장 경로를 통해서 발현된다는 점에서 크게는 시장의 일부라고도 할 수 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대내외 경제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본다고 제시했다.
임 위원은 "비록 우리 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기조적으로 회복되고는 있지만 성장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구조적 문제도 경제 활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또한 높은 물가 상승률이 장기화되면서 성장-물가 상충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고, 금융불균형 누적이 크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금융취약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정책수단이 비록 기준금리 조정 등으로 제한되어 있기는 하나 금융시장의 반응에 따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정책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금융시장과의 적극적이고도 다각적인 소통을 통해 통화정책의 지경을 더 넓혀 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JP모건체이스은행에서 20년 이상 한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한 후 지난 2018년 5월 금통위원에 임명됐다. 투자은행의 이코노미스트가 금통위원이 된 첫 사례였다.
7인 금통위원 체제에서 이번에 임 위원이 퇴임하면서 후임에도 관심이 모인다.
임 위원 자리는 은행연합회장 추천 몫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사실상 새 정부와 조율된 인물이 추천 및 임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후보군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또 김진일 고려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관가에서는 김용범닫기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기 가운데 신속한 인선 필요성이 지목된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26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