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이 2조8000억동(1530억원) 규모의 베트남 현지 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에선 2번째 채권 발행이다.
채권은 발행금리 4.0%의 2년 만기물이다. 시장에서는 베트남 4대 국유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5.5%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저금리로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조달했다고 평가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영향으로 베트남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채권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신한베트남은행이 채권 발행에 성공해 현지에서의 높은 신용도를 입증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했다”며 ”증가하는 현지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가 발행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