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인플레이션 공포와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도 심리적 저항선인 2600선이 붕괴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5포인트(-0.55%) 하락한 2596.56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 때 코스피는 2553.01까지 터치하기도 했다가 다소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가 2600선 하회로 마감한 것은 2020년 11월 30일 이후 17개월여 만이다.
미국 연준(Fed)의 통화 긴축 가속화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투심에 하방 압력이 되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락했고 국내 증시에도 여파를 미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형이고,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으로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경기 둔화 우려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순매도(-3200억원)에 나섰다. 반면 개인(2800억원), 기관(70억원)은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3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0포인트(-0.55%) 하락한 856.14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외국인(540억원), 개인(200억원)이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760억원)은 순매도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7000억원, 코스닥 7조5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취임한 윤석열 정부도 취임일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직선제 이후 대통령 취임일 중 한 번(이명박 정부)을 제외하고 모두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276.4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