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두나무 홈페이지 갈무리(2022.05.10)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기금은 약 58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취약계층 청년층의 자립을 지원하며, 특히 시중은행 등 금융권 대출이 어렵고 다중채무, 불법대출 리스크에 노출된 청년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총 2개의 파트로 구성되며, 모두 1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2년간 진행된다. 우선 19세에서 34세 이하 다중부채 청년 600명에게 1인당 500만 원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금융생활을 목적으로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의무금융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청년 400명에게 월별 저축미션을 완료할 경우 두나무가 동일 금액을 매칭해 두 배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컨대 참가자들이 1년간 매월 최대 30만 원을 저축하면 두나무가 360만 원을 매칭, 총 72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모두 필수적으로 금융, 일자리, 커리어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전문가 멘토링은 500만원 무상 지원을 받은 참가자 중에서도 자립 의지가 높은 200명을 추가 선정, 로드맵 멘토링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두나무는 지난해 고객 예치금 이자 수익에 해당하는 58억원 전액을 금융지원에서 소외된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새로 발생하는 이자 수익에 대해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활용,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두나무 측은 밝혔다.
두나무 관계자는 “청년세대 생계형 대출자가 크게 증가하고 연령별 취약차주 비중에서 저소득 청년 차주 비중(24.1%)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매우 높다”며 “다중부채 위기에 처한 청년층에게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최초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에 성공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작은 힘을 보태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한 사회적 금융기관인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이사장은 “두나무와 함께 진행하는 금융위기 청년자립지원 사업은 다중부채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산 형성과 금융 자립 역량을 통합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국내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신용 관련 사회적 안전망을 제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