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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테마주 형성 등 투자자 피해 우려…불공정거래 엄정 조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5-04 14:51

4일 금감원 자본시장 관련 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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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 / 사진제공= 금윰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 사진제공= 금윰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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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4일 "테마주 형성 등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신뢰 저하 및 투자자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시장질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 원장은 이날 자본시장 관련 임원회의에서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사태 등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사례로 부실기업 매각과정에서 참여기업의 주가 이상 변동,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조합 등의 상장사 인수관련 주가 이상 변동, 코스닥 및 K-OTC 등 이종시장 기업간 M&A(인수합병) 과정의 주가 이상 변동, 원자재나 부품/소재 급등관련 테마형성에 따른 주가 이상 변동 등을 제시했다.

정 원장은 "관련 부서들의 조사역량을 집중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하여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될 경우 엄정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사업내용을 허위·과장 홍보해 주가를 올릴 가능성, 상장기업 인수 및 사업추진 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정보의 이용 가능성, 실제 인수 주체를 은폐할 목적으로 다수의 투자조합 등을 활용한 지분공시 의무 회피 가능성 등을 불공정 거래 혐의로 언급했다.

금감원은 2022년 4월말 현재 총 10건의 투자조합이 연관된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원장은 "다수의 투자조합을 이용한 지분인수 등 지분공시 의무 회피 가능성이 높은 공시 사항에 대한 기획심사 등을 통해 실체가 불분명한 비상장기업이나 투자조합 등이 연관된 공시에 대한 모니터링 및 심사를 강화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서 개선하는 한편, 불공정 거래 혐의 발견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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