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삼성전자
줄곧 팔았던 외국인이 26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1% 상승한 6만7400원에 마감했다. '6만 전자'에 머물렀지만,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이날 종가 기준 '대장주'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02조363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26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01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2062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 순매도(-2850억원)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를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반면 '국민주'를 사던 개인은 이날 코스피 순매도 종목 1위에 삼성전자 이름을 올렸다.
실적과 괴리를 보이던 주가가 다소 반등했다.
전일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95% 증가한 77조78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대내외 환경과 반도체 업황 등에 대한 예상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 별 주가 전망치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다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10만5000원에서 8만8000원, 8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7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KB증권은 9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반면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 전자'로 유지했다.
시총 상위주들이 오르면서 국내 증시도 1%대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6포인트(1.03%) 상승한 2695.05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기관(4900억원)과 함께 외국인(140억원)이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4800억원)은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수, 전체 10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3포인트(1.4%) 상승한 904.75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기관이 1200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1200억원), 외국인(-100억원)이 동반 순매도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2조4800억원, 코스닥 7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1270원대를 뚫었던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6원 내린 1255.9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