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 /사진=JB우리캐피탈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58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박춘원 대표는 올해 순이익 목표로 1710억원을 잡았으며, 이중 1분기 순이익만 34%를 차지했다.
총영업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으며 이자이익은 21.3% 증가한 768억원을, 비이자이익은 34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에 해당하는 수수료이익은 30억원, 리스이익 172억원, 기타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고수익 중심으로 자산을 재편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며, “특히 마루망에 대한 배당이익 74억원이 발생하는 등 유가증권 수익을 포함한 기타수익이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88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개선되면서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ROA는 3.09%로 전분기 대비 71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76bp 개선됐다. ROE는 22.98%로 각각 524bp와 1107bp 개선됐다.
또한 JB우리캐피탈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3.92%로 전년 동기 대비 0.23%p 상승했으며, 단순자기자본비율은 10.65%로 0.67%p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에 대한 조정자기자본의 비율로 7%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을 가리키며 5% 이상이면 안정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JB우리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8조1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10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9180억원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7조85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65억원 증가했으며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개인신용대출 등 비오토금융 비중이 보다 확대됐다.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비자동차금융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며 비중이 확대됐다. 또한 경쟁이 심화되는 신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에 집중하면서 중고차금융 자산 규모가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자동차금융 자산은 3조41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2억원 줄어 비중도 48.4%에서 43.4%로 줄었다. 반면 비자동차금융 자산은 4조4424억원으로 7367억원 증가해 56.6%를 차지했다.
신차금융이 전체 26.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중은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일반대출 및 부동산이 25.1%, 투자금융 10.5%, 전략금융 2.4%를 차지하며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중고차금융은 14.5%, 개인신용 12.2% 등을 차지했다.
또한 JB우리캐피탈은 건전성 지표가 다소 상승했으나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연체율은 1.08% 전분기 대비 11bp, 전년 동기 대비 7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55%로 각각 8bp와 2b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131.40%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26.0%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5.5%p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박춘원 대표는 올해도 대내외 영업환경 변화 속 실적 거양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개인신용 부문에서 중금리 대출과 플랫폼 제휴 연계 대출을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JB우리캐피탈의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JB우리캐피탈
이미지 확대보기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