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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 “올해 헬스케어·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서비스 역점”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04-25 00:00

수의사상담 등 농민 서비스 포함 플랫폼 구축
MZ세대 겨냥 CM채널 고도화·전용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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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대 금속공학과 졸업 / 서울대 고급금융과정 수료 / KAIST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1991년 농협중앙회 입사 / 2007년 농협중앙회 정부과천청사지점 부지점장 / 2009년 농협중앙회 금융기획부 팀장 / 2012년 농협은행 전략기획부 팀장 / 2014년 농협은행 의정부시지부 지부장 / 2016년 농협은행 업무지원센터 센터장 / 2017년 농협은행 인사부 부장 / 2018년 농협은행 종합기획부 부장 / 2019년 농협은행 부행장(마케팅부문) / 2020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경영기획부문) / 현 농협생명 대표이사

△ 국민대 금속공학과 졸업 / 서울대 고급금융과정 수료 / KAIST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1991년 농협중앙회 입사 / 2007년 농협중앙회 정부과천청사지점 부지점장 / 2009년 농협중앙회 금융기획부 팀장 / 2012년 농협은행 전략기획부 팀장 / 2014년 농협은행 의정부시지부 지부장 / 2016년 농협은행 업무지원센터 센터장 / 2017년 농협은행 인사부 부장 / 2018년 농협은행 종합기획부 부장 / 2019년 농협은행 부행장(마케팅부문) / 2020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경영기획부문) / 현 농협생명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허가를 취득해 독창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 플랫폼과 새롭고(Something ‘N’ew) 차별화된(Something ‘H’ot)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농협생명 디지털 추진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농협생명은 농협금융지주 계열사로 생보업계 5위권 생보사다. 농업인을 위한 생보사가 기반이지만 디지털 부분에서는 RPA,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2021년 김인태 대표가 취임한 해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RPA 도입 확대,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 등의 다양한 성과를 냈다.

김 대표는 올해가 NH농협생명 출범 10주년이기도 한 만큼 ‘평생을 든든하게, 일상을 편리하게,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동반자’라는 새 비전을 수립하고 4대 핵심가치를 고객중심, 가치경영, 디지털혁신, 상생협력 4가지로 재정립했다.

김인태 대표는 “올해 체질 개선과 수익성 중심 영업구조 전환으로 가치 경영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며 “농업인과 고객과의 상생과 동반성장 강화해 협동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하는 보험사로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헬스케어 등 생활금융서비스 선도
농협생명은 디지털화 서비스 핵심인 플랫폼 구축에 힘주고 있다.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해 생활금융서비스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플랫폼 디지털 서비스 일환으로 생보사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ESG경영 일환으로 농업인만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인태 대표는 “4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은 완료하고 6월부터 대고객 마케팅을 추진한다”라며 “플랫폼 내에는 농촌과 농민, ESG경영을 고려해 고령층을 위한 실버케어, 농촌 가축을 비대면으로 돌볼 수 있는 AI건강진단과 수의사상담, 걷기 앱과 연계한 ‘랜선텃밭가꾸기’ 등의 콘텐츠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태 대표는 올해 4대 핵심가치 하나로 ‘디지털화’를 꼽은 만큼 다양한 디지털화 계획을 수립했다. 디지털화를 추진하기 위한 조직도 확대하고 김 대표가 직접 디지털화를 챙기기 위해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인태 대표는 “2020년 신설한 디지털전략국을 2022년에는 디지털전략단으로 승격했으며 대표이사 주관 디지털혁신 회의체를 운영하는 등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과 체계적인 DT 체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임직원이 함께 디지털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 문화 도입에도 노력하고 있다.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아이디어 공모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작년 시행한 디지털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1160건의 제안이 접수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 AI, RPA 등 분야별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디지털 전문인력 인증제도 시행과 디지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임직원의 높은 관심과 변화관리 추진으로 디지털혁신 문화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비스 편의성이 필수다. 그는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한다”라며 “모바일 보험업무처리 서비스 확대와 고객 유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홈페이지 UI/UX 표준서비스를 수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농협생명은 고객 편의성을 확대하는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했다. 작년 7월에는 고객이 직접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모바일 청약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으로 고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입설계 동의부터 청약, 전자약관 다운로드, 보완까지 청약 단계 전 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홈페이지, 모바일 창구를 이용할 수 있는 간편PIN인증도 도입했다. 카카오톡 이용 고객은 별도 앱 설치없이 카카오페이에 가입해 즉시 보험료도 납부 가능하다. 모바일 앱 내 보험금 청구금액 확대, 대출금리인하요구, 분할보험금청구, 사고보험금 청구권자 확대 등도 진행했다.

김인태 대표는 빅테크보다 농협생명이 범농협 계열사와 연계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농협생명은 범농협 계열사로 금융지주 종합금융플랫폼 내 생명 서비스 영역 탑재로 고객확대 및 서비스 활성화가 기대된다”라며 “마이데이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협 그룹 차원의 표준 제시와 연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Z세대 타깃…CM·TM 주력
플랫폼 구축과 함께 비대면 채널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김인태 대표는 MZ세대 고객 확보를 위해 CM채널을 정비해왔다.

CM채널 확대를 위해 코로나19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는 ‘아나파스면NH국민안심보험’, 업계 최초 피보험자 주민번호 없이 가입이 가능한 ‘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 등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은 스마트폰 사용을 어려워하는 부모님 대신해 자녀가 가입, 나이제한과 인수심사가 필요 없고 피보험자인 부모 주민번호를 작성하지 않아도 가입이 가능해 온라인보험 단일상품 최초 출시 2개월만에 판매건수 2500건을 돌파했다.

MZ세대 맞춤형 상품 출시 노력으로 CM채널 보유고객은 월평균 734명 순증했으며 평균 연령은 41세로 업계 대비 13세 낮을 뿐 아니라 2040 고객 비율이 71.1%로 전 채널 평균 대비 35.6p% 높게 나타났다.

김인태 대표는 “기존 PC위주의 모바일 메인·고객동의화면 UI/UX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재구성한 후 모바일 청약률이 48%p 증가했으며 간편인증(PIN) 추가도입으로 고객 이탈율이 26%p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도 CM채널 확대를 위한 특화 전략 상품을 출시했다. 농협생명은 농협금융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NH올바른지구대중교통안전보험(Self가입형, 무배당)’을 출시했다.

그는 “농협생명만의 경쟁력을 갖춘 특화된 건강증진형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보장자산을 기반으로 건강자산, 자산관리 서비스로 확장하고 고객 특성별 세분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농협생명은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대표는 채널 다변화 차원에서 TM채널도 고도화하고 있다. 비대면채널에 해당하는 TM채널은 소액·보장성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신규고객 창출을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그는 TM채널 강화를 위해 제휴를 확대하고 전용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인태 대표는 “신규제휴사 발굴을 통해 우량DB를 확보하여, 안정적인 TM영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농협생명은 고객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전용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대면채널(TM)의 상품경쟁력 개선을 제고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 공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농협생명은 TM채널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고객확인 서비스’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모집자의 통화로만 제공되던 상품 내용 및 고지 등을 고객 스마트폰으로 URL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다.

기존에 TM은 청약할 때 녹취에만 의존했으나 이 서비스는 모바일과 연계하여 고객이 계약내용을 확인하며 가입할 수 있는 모집인-고객 간 쌍방향 청약 프로세스를 구현한다.

김인태 대표는 “고객의 가입 편의성을 제고와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FRS17 대비 만반…보장성 중심 상품 수익성 제고
내년부터 보험사들은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을 받게 돼 비상이 걸렸다. 부채를 시가로 반영해야해 자본 확충 부담이 커져서다. 기존 고금리 저축보험 비중이 높다면 IFRS17 하에서 불리해진다. 김인태 대표도 올해가 IFRS17 도입 마지막해인 만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 수익성지표 개발, 계약서비스 마진과 이자율차, 가정지표 관리 등 신회계제도 기반 장단기 사업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있다”라며 “금리변화에 따른 현행 제도인 RBC비율 모니터링, 위기상황 대응체계 구축과 함께 K-ICS에 맞춘 중장기 자본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생명이 방점에 두고 있는건 보장성 상품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이다.

농협생명은 2018년 적자전환 후 IFRS17 대비, 수익성 제고를 위해 보장성 상품 중심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IFRS17 사전대비를 위해 지속적으로 보장성 상품 판매를 늘려왔다. 2015년 29%였던 보장성 상품 비중은 2016년 33%, 2017년 51%로 50%를 넘은 후 2020년 69%까지 늘어났다.

그는 “보장성 판매 확대정책을 지속해 신계약과 수입보험료 내 보장성 비중이 늘어나 중장기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2012년 대비 2021년 보장성 월납환산보험료 비중은 59%로 2012년 대비 49%p, 수입보험료 내 보장성 비중은 40%로 2012년 대비 26%p 증가했다”라며 “2020년 이후 IFRS17 사전 대응한 경영체질 개선과 수익성·가치 중심 상품운영 등을 통해 상품 수익성은 개선 추세”라고 말했다.

농협생명은 수익성과 고객 수요 모두 부합하는 상품 출시에 노력해왔다.

지난 2월 14일에는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보험료 납입을 유연하게 하는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 지난 3월 7일에는 다빈치로봇암수술, 하이푸 치료비 등 첨단의료기술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꼭필요한NH신의료비보장보험’을 출시했다.

김인태 대표는 “향후에도 수익구조 개선과 고객, 판매인, 회사 모두 윈-윈(Win-Win) 하는 상품을 공급하겠다”라며 “고객의 평생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보험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농협생명이 국내 대표 협동조합 보험사인 만큼 농업인을 위한 서비스,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작년 8월 그는 ESG경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추진협의회’를 신설했다. 작년에는 환경단체와 제휴해 서울 홍은사거리 교통섬 내 유휴공간 숲 조성 사업, ‘노을공원 시민모임’과 함께하는 임직원 나무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환경을 위해 UNEP FI PSI 가입, ISO14001 획득 등 ESG 대외인증을 받고 사옥 전체 조명제어 시스템 개선, 전기차 운영 확대 등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도 ESG경영 일환으로 관련 상품 개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인태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가입가능한 ESG테마 상품을 개발하고 기후변화·환경보호 관점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내 탄소배출량 감축 노력,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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