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넷플릭스코리아는 매출 6316억원을 기록했다./사진제공=unsplash
이미지 확대보기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코리아의 매출은 63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스트리밍 수익은 629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국내 스트리밍하는 OTT 중 유일한 흑자인 171억원을 실현했다.
토종 OTT 업계가 영업손실이 늘은 까닭은 투자활동 현금흐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토종 OTT 각각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웨이브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76% 늘은 690억원을, 티빙은 지난 2021년 매출의 2배인 2349억원을 투자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이 투자 목적으로 운영하는 현금의 흐름을 일컫는다.
넷플릭스에 맞서는 웨이브와 티빙의 지난해 투자 비용은 각각 690억원, 2349억원을 기록했다./자료제공=각 사 감사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OTT 업계의 투자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CJ ENM은 K-콘텐츠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스튜디오드래곤 외 또 다른 제작사인 'CJ ENM 스튜디오스'를 설립했다. 또 티빙은 오는 2023년까지 약 400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마찬가지 웨이브도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원 이상을 콘텐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넷플릭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약 1조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약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 회사는 핀란드 모바일 게임 업체 '넥스트 게임즈(Next Games)'를 약 871억원(6500만유로)에 인수했다. 넥스트 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워킹 데드(Walking Dead)'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이야기(Stranger Things: Puzzle Tales)'를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